" 그 가능성이 우리를 이끌어줄 테니. "
183cm · 70kg │M│24세│06.08│앨리스 학원 스카우터
이노리 젠야
텔레파시 앨리스
가늘고 긴 타입
말이나 행동을 거치지 않고 오직 생각만으로도 의사를 전달할 수 있다.
평상시 대화에 사용하는 텔레파시는 목소리와 유사한 느낌이지만, 기실 그가 앨리스로 전하는 것은 '어떤 의지' 그 자체. 악의를 품고 앨리스를 사용할 경우 정제되지 않은 노이즈를 발산한다. 이는 불쾌한 두통과 구역감을 유발하며 심할 경우 실신에 이르거나 신체에 실질적인 피해를 입을 수 있다. 비앨리스와도 앨리스를 사용해 소통할 수 있다. 단, 이쪽은 가까운 거리에서 대상 지정으로만 가능하다.
[노력하는 낙관|선택에 의한 선의|다정한 책임]
변함없이 다정한 천성을 지녔다. 잘 웃고, 능청스럽고, 농담을 즐기는 것까지도 예전 모습 그대로. 여전히 '논리적으로 그럴듯한 것'보다 '마음을 끌어당기는 것'을 따른다. 고등부 마지막 해에 벌어진 일련의 사건들로부터 시작해, 학원 밖의 사회를 경험하며 세상이 그리 다정치만은 않다는 것을 배웠지만... 그럼에도 여전히 타인의 선의를 믿고 가능성을 찾아 움직인다. 세상을 바라보는 눈이 냉소적이라 하여 사람을 대함에 있어서까지 온정을 잃을 필요는 없으므로. 신뢰에 높은 가치를 두며 늘 겉과 속이 같은 사람이 되고자 노력한다. 농담은 해도 거짓말은 하지 않는다. 둘이 뭐가 다르냐고 물으면 제대로 설명하지 않고 어물쩍 넘겨버리지만, 어쨌든 본인의 주장으로는 큰 차이가 있다고 한다.
|외관
깔끔하게 빗어넘긴 녹색 머리칼. 오른쪽 팔에 'A' 로고가 새겨진 코트. 직업상의 이유로 정장을 선호한다. 종종 완고한 보호자들이 지나치게 젊은 선생은 믿을 수 없다며 딴죽을 걸어, 제 나이보다 성숙해 보이도록 신경 쓰고 있다. 스카우트 활동 중에만 착용하는 패션 안경도 이와 같은 맥락의 아이템. 덧붙여 날카로운 인상을 누르는 효과도 있다고….
앨리스 제어구(이어커프)는 더 이상 착용하지 않는다. 학창 시절에 비해 식사도 단련도 부실해진 탓에 살이 조금 빠졌다.
|앨리스 학원 스카우터
앨리스만이 들을 수 있는 <텔레파시 앨리스>, 그 특색을 살린 직업. 과거의 자신처럼 스스로 깨닫기도 남에게 발견되기도 어려운 앨리스를 찾아 일본 각지를 돌아다닌다. 관련 앨리스의 도움을 받고는 있지만, 어디까지나 발로 뛰는 작업인지라 효율이 썩 높는 않은 듯. 그래도 활동을 시작한 뒤로 신입생의 수가 근소하게 증가했다.
1년 중 3분의 1 이상 출장을 나가 있는 상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나마 학원에 있을 때마저 밀린 서류 작업에 치이고, 스카우트한 아이들이 학원에 잘 적응하도록 도우러 다니고, 학생들을 상대로 검도 교습을 하느라 몸이 세 개라도 모자랄 지경. 그래도 열심히 뛰어다닌 보람이라고 할지, 아이들에게 인기가 많은 편이다. (신출귀몰한 검도 아저씨 정도로 통하는 것 같지만… 아무렴!)
… 알 만한 사람은 아는 이야기
작년 가을. 발견한 앨리스를 학원에 인계하지 않고 비밀에 부친 정황이 드러나 토라 교장 선생님과 길고 긴 개인 면담을 했다. 발견 사실을 숨긴 이유는 간단했다. 당사자가 보호자의 품을 떠나는 것을 극구 거부했기 때문. 면담 이후 앞으로는 스카우터의 본분에 충실할 것을 약속했지만, 원치 않는 입학을 강제하는 행위에는 여전히 회의적이다.
|기타
가족들과는 관계를 어느 정도 회복했다. 각자의 일상이 바빠 연간 고작 한두 번 만나는 것이 전부지만, 눈에서 멀어져도 마음에서는 멀어지지 않는 것이 가족임을 받아들여 이제 조급하게 굴지 않는다.
주소지는 도쿄. 학원 근방에 집을 얻었다. 하지만 출장이 잦은 데다가 기껏 돌아와도 학원 당직실에서 잘 때가 많아 집보다는 창고에 가까운 느낌. 집안일은 청소만 잘한다. 나머지는 돈으로 해결하자는 주의.
검도 단증을 취득했다. 혼자 수련한 기간이 길어 생각보다 나쁜 습관이 많이 들어 있었다고. 4단을 목표로 정진하고 있다.
스카우트한 아이로부터 선물 받은 목검을 항상 지니고 다닌다. 어디에서나 흔히 볼 수 있는 훈련용 목검이지만, 아이의 능력인 <사물 강화 앨리스>가 걸려 있어 제법 준수한 성능을 지닌다. 사람을 향해 휘두르는 일은 거의 없다. 단순 호신용이라는 듯.
금주/금연. 성인이 되고 잠깐 맛을 들였다가, 얼마 지나지 않아 둘 다 끊었다. 입맛이 다소 심심해졌다. 이제 매운 걸 먹으면 속이 쓰리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