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의는 잊혀졌습니까? "
잠재능력반
165cm · 52kg │F│18세│일본│03.16│간부
텐죠 니치카
정지 앨리스
앨리스 수명 타입
정지(停止). 움직이고 있던 것이 멎거나 그침. 또는 중도에서 멎거나 그치게 함.
위 의미 그대로 원하는 대상의 움직임을 멈추게 할 수 있는 앨리스. 멈춘 대상은 앨리스를 풀어줄 경우에만 다시 움직일 수
있게 된다.
원한다면 시간에 얽매이지 않고 한계 없이 움직임을 묶어둘 수도 있으나, 계속해서 그 대상에게 신경을 쏟아야 하기 때문에 이론상으로만 가능할 뿐 24시간 내내 붙어있을 수도 없는 노릇이니 실질적으로는 어렵다.
현재 시점에서는 단일 개체 뿐만이 아닌 여러 개체를 동시에 멈출 수 있는 수준이다. 단일 개체에 비해선 유지시간이 짧으나 전반적으로 상당히 안정적이다.
시간, 빛, 소리 등에는 앨리스의 효과를 볼 수 없다. 불꽃이나 액체에 앨리스를 사용할 경우 움직임만을 멈출 뿐, 그 온도나 형질, 내뿜는 빛은 멈춘 순간 그대로 유지된다.
*예외적으로 앨리스로 인해 만들어진, ‘형태를 지닌 빛’에 한해 정지 앨리스가 적용됨을 확인할 수 있었다.*
공중에 떠 있는 물건의 경우 공중에 뜬 상태 그대로 움직이지 않는다. 단, 정지 중인 대상에 타인이 개입하여 이동시키는 것은 가능하다. 앨리스를 사용하여 멈춰둔 물건을 남이 낚아채 가져갈 수도 있다는 의미. 온전히 본인이 원래 갖고 있던 운동성만을 잃는다.
꼭 전체가 아닌 기관 별로 움직임을 묶어두는 것도 가능하다. 혀나 입술의 움직임을 막아 말을 하지 못하게 만들거나 시선을 한자리에 고정하는 것 등등. 가장 정석의 운용은 대상의 움직임을 묶어두는 것으로 행동을 방해하는 것. 그렇게 함으로서 위협으로부터 짧게나마 몸을 지킬 시간을 벌어주는 용도 등 재량에 따라 다양한 방면으로 사용할 수 있다.
[모범적인|사그라든 불꽃|의구심]
모범과 텐죠 니치카는 이제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로 보아도 좋을 것이다. 정의, 질서와 규율을 중요시 여기며 예의가 바른, 수업 시간에 집중하고 학우들과 사이좋게 지내는 등 타인의 모범이 되려 언제나 노력하는. 그야말로 그린 듯한 모범생의 언행을 그대로 실천하는 인물…이지만.
최근 들어, 그러니 약 두 달 전부터 그는 이전처럼 앞으로 나서서 누군가를 선도하려 들지 않게 되었다. 나이를 먹으며 차분해졌다기엔 마치 찬물을 끼얹은 듯 급작스러웠으며 침체된 것에 가까웠다. 열정적으로 나서기보단 자신의 자리에서 모범적으로 해야 할 바를 다하며 지내는 것이 최근의 행태.
이전과 그다지 달라진 것이 없어 보이면서도 미묘하게 어긋났다. 용감하게 나아가기보다는 머뭇거리며 고민하는 시간이 더 늘었고, 무엇을 하든 따라붙는 의구심에 평소 달고 다니던 맑은 미소는 점차 말라붙었다. 그렇다 한들 과거의 텐죠 니치카가 사라진 것이 아니기에 친구들 앞에서는 이전처럼 대화하고 함께 웃을 것이다.
|인적사항 및 성장 배경
- 3월 16일생. RH +B형.
- 가족 구성원은 아버지와 위로 12살 차이 나는 오빠. 총 셋.
아버지 텐죠 사츠오는 도쿄 지방재판소 부장 판사의 위치에 있는 인물… 이었으나, 현재 퇴임하고 정치인으로서 활동한지 3년이 흘렀다. 그러나 이제 니치카는 아버지의 이야기를 하지 않는다.
- 오빠 텐죠 나기토는 니치카가 5살일 적 타국으로 유학을 떠나 오래도록 만나지 못했다.
중등부 시절 어째서인지 연락이 뚝 끊겼었으나, 갓 고등부 3학년이 된 시점에서 간간이 연락을 주고받을 수 있게 되었다. 현재 귀국하여 일본에서 생활 중이라고.
|은폐 의혹, 그리고…
- 지금으로부터 약 한 달 전, 아버지 텐죠 사츠오와 관련하여 몇 가지 의혹이 제기되었다.
텐죠 사츠오가 부장 판사 시절, 검찰의 과잉 진압으로 인한 사망자 사건, 모 기업에서 만든 제품의 피해 소송 사건, 그 외 여러 가지 사회적 큰 파장을 일으키는 사건들을 의도적으로 은폐하고 편향된 판결을 내린 것이 아닌가에 대한 스캔이 터져 현재 일본 언론에서 주목을 받고 있으며
그중에는 히가시사가야 테러, ‘슬픔의 금요일’ 사건에 깊게 관여하여 조작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 또한 제기되었으나 아직 확인된 바가 없다.
- 그러나 사건이 다시금 떠올라 화제가 된 것만으로도 사건 피해자들을 자극하기엔 충분했으며 현재 텐죠 사츠오를 포함한 몇몇 인물들과 지인에게 각종 비난의 화살이 빗발치는 중이다. 당연하게도 텐죠 사츠오의 가족 또한 구설수에 오르고 있다. 국립 앨리스 연구기관 학원이 폐쇄적인 곳이었기에 망정이지, 만일 텐죠 니치카가 앨리스 학원에 재학 중이지 않았다면 분명….
- 아무리 폐쇄적인 곳이라 해도 사건이 사건인데다 니치카가 학원의 간부직을 맡고 있는 이상 시선은 쏠리기 마련이다. 자연스레 해당 사건에 대해 전해 듣게 된 학생들이 제법 있는 편이며, 소문에 귀를 기울이는 이라면 어렵지 않게 알 수 있는 정보다. 당연하겠지만 교내에서는 반응이 그리 좋지 않았다. ‘부패한 판사의 자식’ 이라는 불명예스러운 칭호가 니치카에게 따라붙었고, 누구와도 말을 붙이지 않은 채 수업이 끝나면 프린시펄의 업무를 마친 뒤 곧바로 개인실로 돌아가는 일과를 반복했으나… 얼마 지나지 않아선 그 공백이 무색할 정도로 평범히 대화할 수 있게 되어 이전과 크게 다를 바가 없어 보일 정도로 돌아왔다. 이젠 누군가 험담을 하더라도 크게 반응하지 않고 묵묵히 자신의 자리를 지킨다.
|학원 생활
- 중등부 이후로 별 계급의 변동은 없었으며 고등부 1학년에 프린시펄이 되었다. 이후 쭉 임원으로 활동하다 고등부 2학년 말 즈음에 부회장의 직책을 맡게 되었다. 본디 성향이 그러했듯 맡은 바 최선을 다해 프린시펄 활동에 임하고 있다. 소문이 퍼지기 이전까지만 해도 존경받는 선배들 중 한 명이었을 정도니. 직책에 걸맞게 성적과 앨리스 제어 능력은 늘 상위권을 유지 중이다.
- 어릴 적부터 줄곧 B반 학생들에게 허물없이 친하게 대하던 니치카였으나 어느 순간을 기점으로 친구들을 향한 말과 행동거지가 조심스러워졌다.
- 하루 24시간을 생활 계획표에 맞추어 생활하지만, 최근에는 의도치 않게 계획표를 어기는 빈도가 늘어버려 조금 해이해진 느낌이 없잖아 있다.
|그 외
- 아침 6시마다 러닝을 한다던가, 비나 눈이 오는 날엔 우산을 쓰고 야외로 나가는 것은 여전하다. 덕분에 체력과 더불어 앨리스 제어력이 상당히 늘었다.
- 방에 인형들이 많아져 선반에 전부 가지런히 정돈해두었다. 가지고 다니는 소지품은 수첩과 볼펜, 연고, 그리고 목에 걸고 다니는 은색 열쇠. 손목에는 실팔찌를 착용하였으며 고등부 1학년 때 센트럴 타운에서 카메라를 하나 장만했다.
- 타임라인
고등부 1학년 - 프린시펄의 일원이 되었다.
고등부 2학년 하반기 - 부회장의 직책을 맡게 되었다.
고등부 3학년 상반기 - 연락이 끊겼던 오빠로부터 편지를 받은 이후로 성격이나 행동에 변화가 생겼다.
현재로부터 한 달 전 (중반기) - 아버지 텐죠 사츠오의 사건 은폐 의혹이 퍼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