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디든 가고 싶다면…. "
162cm · 44kg │F│24세│15.20│임상병리사
미쇼 카에나
칼같이 자른 듯한 흑색 머리칼은 높게 올려 반쯤 묶은 모양새. 같은 빛깔을 띤 풍성한 속눈썹, 그리고 녹빛 눈동자는 종종 사람의 이목을 끌기도 하는 인상. 왼쪽 귀에는 두 고리가 붙은 모양, 다른 한 쪽에는 비슷하게 생긴 일반 귀걸이를 착용 중이다.
감염 앨리스
가늘고 긴 타입
자신이 경험한 병에 한정하여 타인에게 감염시킬 수 있다.
의학 지식에 기반을 두고 있지 않기에 반드시 해당 병을 겪은 적이 있어야지만 앨리스에 적용하는 것이 가능하다. 본인과 대상과의 거리에 따라 증상이 나타나는 시간과 효과가 달라지는데, 가까울수록 그 정도가 강해지며 증상도 비교적 빨리 나타난다. 또한 일정 거리 내에서만 능력이 발동하므로 접촉 없이 거리를 둔 상태에선 잠복기를 심을 수 있고, 효과는 거리에 비례한다. 현재 제어력으로는 의지에 따른 강도 조절이 완벽히 가능하며 대상이 일정 거리 내에 있는 한 확정적으로 결과를 가져온다. 더해 감염이라는 좋지 않은 방향으로만 생각했던 것과 반대로 예방 주사에 이용되는 세포와 비슷하게 백신 역할로도 사용될 수 있다.
[여전한 기분파|고집쟁이|굳건한 의지]
늘 보였던 모습처럼 감정을 표면으로 드러내며 숨기려 들지 않았다. 몇 년 전의 불확실성과 방황은 아직 남아있으나, 갈대처럼 흔들리다 힘없이 쓰러지지 않고 제 자리를 지키려 한다. 바라는 게 생기면 그에 대한 의지를 표하고, 꼭 제 손에 얻으려 하는 모양. 이런 부분에선 다소 고집적인 면모가 생겼다.
|1남 2녀 중 막내로, 형제들과 다르게 키가 작고 몸이 약한 편. 어릴 적부터 잔병치례가 많았던 탓인지 늘 웃는 날들 속에서도 허약한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그나마 앨리스 학원에 입학하고 나선 비교적 나아진 편.
|과거에는 터무니없는 상상에 빠졌는가 하면, 현재에 그는 미래에 대한 꿈을 그린다. 큰 꿈이 아니어도, 당장 앞날의 시간까지.
|자신의 앨리스를 좋아하지 않고, 병동에서 지냈던 막연히 길었던 시절 탓에 자신은 어떤 것에도 즐거움을 찾기 힘들었으며 정을 붙이기 어려웠던 때가 있었다는 것이 거짓말처럼, 실은 누구보다 질병과 의학에 관심을 가졌다. 바라보는 미래가 확실해져 이제서야 마주 볼 수 있게 되었다.
|잃어버렸던 것은 자신의 꿈. 그것도 거대한 규모가 아닌, 그저 또래 아이들과 친해지고 싶다는 의지였다. 바라는 것을 잃어버렸기에 과거의 기억은 단순히 의미도 없고, 아무것도 없었던 시절로 남았다. 이런 이유로 자기 자신에 대한 확실성과 어떤 면에 대한 것을 증명받고 싶었던 것.
|학원 이후 4년제 대학 졸업, 임상병리 자격증 취득. 졸업하고도 연락이 끊기진 않았으나 자주 얼굴을 보기에는 바쁘게 살아온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