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생님이 도와줄게. "
174cm · 59kg │F│24세│02.27│앨리스 학원 부속 유치원 보조 선생님
사이토 크리스
기술능력반이 만든 가방을 허리에 차고 있다. 가방 안에는 애들을 보살피는 데 도움이 되는 물건(응급치료 도구, 호루라기, 수건 등)이 미니어처 형태로 수납되어 있다. 가방 안에서 꺼내면 원래의 크기로 돌아온다. 양팔에 친구들과 나눈 팔찌를 하나씩 끼고 다닌다.
선물 앨리스
앨리스 수명 타입
빈 상자를 만지면 사용자가 떠올린 물건이 상자 안으로 이동된다.
앨리스 사용법은 아래와 같다. 이는 사용자 본인만 알고 있는 정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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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접적이든, 직접적이든 본인이 한 번이라도 물건을 본 기억이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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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물건이 있는 장소를 알아야 할 것. 사용자와 반경이 멀어진 만큼 앨리스의 수명이 소모된다. 현재까지 국내에 있는 물건만 소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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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정된 형태가 있고 움직이지 않는 상태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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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환할 수 있는 물건은 약 50kg 내의 질량일 것.
상자를 본인이 개봉할 시 안에 든 것이 무효가 되므로 ‘선물 앨리스’라는 이름을 갖게 되었다.
[능청스러워진│여전히 다정한│애정이 어린]
선생님이 된 이후로 감정을 선택적으로 드러내기 시작했다.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모습은 과장하여 보여주고, 자신의 약한 모습은 그들에게 드러내지 않으려 애썼다. 그들이 자신을 기댈 수 있는 어른이자 선생님으로 보길 바라는 마음에서 비롯된 것이라 악의는 없었다. 이러한 노력으로 예전에 비해 쉽게 당황하지 않으며, 여유로워졌다. 본심은 어떨지 모르겠지만.
그의 평판을 동료들에게 묻는다면 ‘학생들에게 마냥 무르지만은 않은 선생님’이라는 대답을 들을 수 있다. 특별한 재능을 갖고 있는 앨리스를 잘 이끌어 주지 않으면 일반 아이들보다 크게 무너질 수 있는 걸 알고 있었기 때문에 항상 아이들이 옳은 길을 갈 수 있게 제 능력보다 더한 관심을 쏟아부었다. 덕분에 아이들이 많이 의지하고 따르고 있다.
|졸업 이후
고전과정(4-5학년)내 무사히 교사 교육과정을 수료하고 교원 자격증까지 취득했다.
토라 선생님이 교장선생님이 된 이후 교육 방침이 더 긍정적으로 변화했고, 그 변화 속에 학원 내 앨리스를 돌보기 위한 인력을 충원하는 중 부속 유치원의 보조 교사로 채용되었다.
고등학교 졸업 전까지 꾸준히 유치부 학생들을 돌봐준 모습을 학원 관계자가 좋게 보아온 덕이었다.
이후 학원 내 선생님으로서 현재까지 근무하고 있으며 함께 선생님이 된 케이한테는 학생들에 대한 고충도 나누며 잘 지내고 있다.
보조 교사로 부임한 2년째에 자신의 반 아이 한 명이 갑작스러운 앨리스를 받아들이지 못하고 폭주하는 바람에 크게 다친 전적이 있다. 다행히 학원 내 병동에서 치료해 흉터 하나 남기지 않았지만, 머리카락이 일부 타버려 이때 머리를 짧게 정리했다. 콘의 결정석을 사용할까도 생각했었으나, 미안해하는 아이에게 죄책감을 덜어주고 싶었던 모양인지, 아이에겐 ‘안 그래도 짧은 머리를 한번 해보고 싶었다’고 얘기했다.
(추가로 히카리가 준 리본은 이때 일부 소실되어, 짧아진 리본을 귀걸이 형태로 만들어 착용하고 다녔다)
친구들이 준 선물들은 여전히 자신의 방에 소중하게 보관하고 있다. 예전보다 방을 어지럽히지 않는다. 친구들 선물이 난장판 속에 있지 않길 바라는 마음이었을까.
나기사가 준 ‘나인’은 여전히 크리스를 돕는 파트너로서 작동 중이다. 유치부에서 찍은 단체 사진에 빠진 적이 없었다. 종종 아이들을 태우고 돌아다닌다.
|좋아하는 것…?
졸업 후에 어디서 술을 접한 건지, 선생님들끼리의 회식 자리나 친구들끼리의 모임에서 제일 먼저 술을 시킬만큼 반주를 꽤 좋아하는 듯하다. 주량은 쎈 편. 참고로 학생들 앞에서 술을 마신 티를 절대 내지 않는 프로의 모습을 보인다.
|가족관계
가족과의 연락은 여전히 드물었다. 역시나 이유는 바빠서.
부모님이랑은 오랜만에 만나도 친밀감을 느꼈지만, 쌍둥이 동생(미사, 이브)이랑은 어쩐지 데면데면한 상태이다. 못 보던 사이에 자신보다 키가 커진 동생들에게 굉장한 낯섦을 느끼는 모양일까.
동생들은 비앨리스로 거의 확정된 모양이다. 현재 미사는 미대생으로 지내고 있으며, 이브는 아버지를 따라 비행사를 목표로 두고 공부중.
추가로 담당하는 학생이 아주 어린 편이었기 때문에 길게 휴식기를 갖지 않아 고향에 내려가도 다음 날에 다시 복귀했다.
|앨리스
특별한 경우에만 자기 학생들을 위해서만 쓰고 있다. 친구들한테는 여전히 수제 선물을 건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