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어서와. … 좋은 날씨지? "




체질능력반
166cm · 55kg │F│18세│일본│11.13│트리플
이와시미즈 치하루

식물생장 앨리스
가늘고 긴 타입
씨앗만 가지고 있다면, 흙과 물과 빛과 양분, 충분한 시간… 그 모든 재료가 없어도 그 자리에서 나무로 자라난다.
자연적으로 더는 자랄 수 없는 가지라도, 거기에 생명력이 조금이라도 남아있다면 새순을 틔우고 키워낼 수 있다. 자라는 방향이나 모양도 조절할 수 있는 것 같다. 아예 죽은 식물은 불가능하고, 매개가 될 식물이 없는데 새로이 만들어내는 것도 불가능하다.
훈련과 연구에 큰 성과가 있었다. 대상이 되는 식물에 직접 접촉하지 않아도, 키우려는 식물이 여럿이어도 동시에 앨리스를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 당연히, 단 하나의 식물에 직접 손을 올리고 있는 쪽이 집중하기도 좋고, 빠르게 키워낼 수도 있지만···. 마음을 굳게 먹고 의식을 강하게 집중하면, 시야 안의 식물을 모두 키워내는 것도 가능하게 된 것이다. 과연, 한계라고 여겼던 건 한계가 아니었다. 앨리스에 한계라는 것은 없었다. 앨리스 제어력이 극에 달했다.
<알아낸 법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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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력이 남아있는 식물을 대상으로만 앨리스 사용이 가능하다. (볶은 씨앗, 말라 죽은 나무 등은 불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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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라나게 만드는데 걸리는 시간은 정상적으로 식물이 자랄 때 필요한 영양분의 총량에 비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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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수의 식물을 동시에 키워내고자 하면(혹은 식물의 갈래를 여럿으로 나누면) 앨리스의 화력이 분산되어 시간이 배로 든다. 하나의 식물을 키워내는데 앨리스를 집중시킨다 해도 2번 법칙이 적용되어 일정 시간 미만으로 줄일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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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라는 방향과 모양은 조절할 수 있지만, 식물 개체의 고유한 성질을 바꿀 수는 없다. (본래 하얀 꽃이 피는 식물인데, 빨간 꽃으로 바꿔서 피울 수는 없다. 앨리스로 키운 고구마에서 딸기 맛이 나진 않는다.)
달팽이 앨리스
가늘고 긴 타입
달팽이의 성질을 자신의 몸으로 사용/응용할 수 있다. 사용 시 더듬이와 패각(달팽이집)이 모습을 드러낸다.
이제 달팽이 앨리스를 쓰고자 할 때만 쓴다. 감정의 동요가 있어도 더듬이가 나오지는 않는다는 뜻.
- 무색 무취의 촉촉한 점액을 피부에서 분비하여 약한 자기보호/자기치료 효과를 볼 수 있다.
- 앨리스로 드러난 패각은 속이 비어있는데, 위급시 패각 안으로 숨어들어갈 수 있는 것 같다. (꽤 튼튼하다.) 패각 안으로 물건도 집어넣을 수 있긴 하지만, 물건의 무게는 본인이 감당해야하고, 앨리스 쓰기를 멈추면 안에 넣었던 물건은 그대로 허공에서 떨어진다. (거대한 가방에 가깝다)
- 더듬이를 꺼내면 주변의 온습도를 좀 더 섬세하게 느낄 수있고, 후각이 약간 좋아진다.
<알아낸 법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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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히 달팽이의 모습이 되는 건 무리다. 앨리스의 화력이 부족해서라기보단, 앨리스의 성질이 달팽이 둔갑과는 차이가 있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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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리스 사용시 나타나는 더듬이와 패각은 실제 달팽이의 기관과 성분이나 성질이 완벽하게 같진 않다. 더듬이는 달팽이의 작은 촉각 더듬이 쪽과 대응하고, 주위를 섬세하게 감지하게 돕지만 ㅡ 다쳐도 통각을 느끼지는 않으며 다시 앨리스를 사용하면 재생되어있다. 패각은 일반적인 달팽이의 패각보다 단단하며, 사용자가 직접 그 속으로 들어가있을때는 강도가 강화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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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액의 성질 또한 달팽이의 것과 유사하면서도 약간은 다른데, 사람의 재생을 돕는 상처약과 비슷한 성분이 미량 첨가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러나 다른 사람들에게 효과를 보기엔 너무 미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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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를 바탕으로 결론 내린 것은, 이 달팽이 앨리스는 사용자가 인간이 아닌 달팽이 그 자체가 되게 만들진 않는다는 것. 사람이 달팽이를 모방하여 만든 기능성 보조기구를 사용하는 상태에 가깝고, 이를 인지한 상태로 앨리스를 사용하자 패각의 종류를 변화시킬 수 있게 되었다. (기존: 갈색 명주달팽이 → 이후 : 다양한 달팽이 종의 패각을 선택 가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