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람은 고쳐쓸 수 없더라고요. "
163cm · 60kg │F│24세│03.24│프리랜서
유즈리하 사야
수리 앨리스
가늘고 긴 타입
고장난 기계라면 뭐든지 고쳐낼 수 있는 앨리스. 단, 살아있는 생물에는 적용되지 않는다.
모든 고장난 것들에 손으로 갖다 대면 수리할 수 있는 방법을 터득할 수 있다. 정확히 어디가 고장 났는지 어떠한 방법으로
고칠 수 있는지에 대한 것들이 머릿속에 자연스레 흘러 들어오는 형식이다. 생전 처음 보는 물건도 고쳐낼 수 있다. 그러나
기계에 대한 이해도와 크기, 세세하게 만들어져 있는 정도에 따라 수리하는 시간은 길어진다. 이전보다 고쳐낼 수 있는 시간은 최대 2시간으로 줄어들었다.
더불어, 상대가 원한다면 기계를 수리하는 과정에서 기능을 업그레이드를 시킬 수 있게 되었다. (ex. 내구를 더 튼튼하게 만든다던가, 기능을 추가할 수 있다던가.)
[고요한│다시 원점│그럼에도]
돌고 돌아 결국 다시 원점. 극복한 줄만 알았는데 아니였다는 점에서 유즈리하 사야는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나약했다. 쌓아올리는 건 평생이면서 어째서 무너지는 건 한 순간인가. 자신은 딱 이정도의 사람이였다는 것만큼은 받아들였다. 누구의 발길이 닿지 않는 조용한 호수처럼 잔잔하고, 고요하다.
다른 것들을 포기했을지언정, 딱 하나 포기 못한게 있다면 좋아하는 이들을 향한 다정함이겠다.
|01. 인적사항
- 3월 24일생, 탄생화는 금영화, 꽃말은 희망.
- 탄생석은 아쿠아마린, 혈액형은 B형.
- 가족 구성원은 부모님과 사야 그리고 슬픔의 금요일에 잃어버린 언니가 있다. 실질적으로는 언니를 제외한 3명이 전부이다. 엄마는
비앨리스, 아빠는 사야와 똑같이 수리 앨리스로 의료 장비 수리기사로 일하고 있다.
- 언니가 존재하는 삶이라면, 조금은 달라지지 않을까? 하나의 가능성이 고개를 치켜들었다. 그러니 그를 되찾는다면 묻고싶다. 자신과 똑같은 감정을 느꼈느냐고. 누구에게나 필요하고, 당연한 존재가 되기 위해 노력한거냐고.
|02. LIKE / HATE
- LIKE : -
- HATE : -
|03. 유즈리하 사야
- 물빛의 머리카락은 하얀색으로 덮었다. 쟃빛의 눈동자는 여전했으며 겨울을 연상케하는 분위기이다. 늘 웃는 얼굴이지만 종종 짓는 무표정은 꽤 차갑다는 인상을 받곤 한다.
- 목소리에 고저는 없다. 조곤조곤한 어투에 발음이 정확하여 귀에 잘 들어온다.
- 존댓말은 여전히 사용하지만, 종종 반말이 튀어나올 때가 있다.
- 졸업식 이후, 장갑을 벗었다. 그 이후로 더이상 끼지 않는다. 하지만 그 손끝에 작게 자리 잡은 상흔들은 여전하다.
- 자신을 끌어올려 준 친구들에게는 당당하게 마주할 자신이 없었다, 그뿐이었다.
|04. 성인 타임라인
- 고전 과정 2년 동안 '전자공학과'에 진학했다. 전자공학기술은 인간에게 기쁨과 즐거움을 주는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 낸다는 점에서 마음이 동했으며, 더불어 인간의 일상 생활에 좀 더 밀접한 분야로 접근하기 시작했다.
- 이후, 대기업 전자 서비스 센터에 입사. 센터 내 근무하면서 고객의 제품을 수리하거나 직접 방문하여 수리하거나, 수리 신청이 접수 되면 고객과의 소통을 통해 제품의 문제를 확인하여 부품을 교체하거나 수리. 뿐만이 아니라 가전제품의 시운전을 통해 작동상태를 확인하고 수동 공구를 사용하여 재조립 하는 일들을 주로 하고 있다. 직장 내 그의 이미지는 '못 고치는게 없는 사람!'
- 2021년, 제품 시운전을 위해 만난 관계자들 중 언니를 아는 사람이 있었다. 그는 똑같은 성씨와 머리색, 눈색으로 사야를 알아보았고, 그리 말했다. "역시 너네 언니를 닮아서 똑똑하구나!"
심장이 쿵, 내려 앉는 기분이었다. 그때 당시에 느꼈던, 자신의 앨리스에 대한 회의감과 부담감이 다시금 스물스물 올라오기 시작했다. 그는 느꼈다. 나는 달라진게 없었구나.
- 2022년, 점차 연락이 뜸해졌다. 겨울, 삿포로로 여행을 떠났다. 다녀와서는 다른 이들과의 연락을 완전히 끊었다. 거주지를 도쿄에서 원래 살던 교토로 옮겼고, 프리랜서로 전향했다. 거주지와 전화번호는 그 누구에게도 알려주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