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가 무섭니? "
위험능력반
148cm · 38kg │F│16세│일본│05.07│제로
미루나 마리
파괴 앨리스
앨리스 수명 타입
신체에 접촉한 것들을 파괴할 수 있는 앨리스.
파괴라 함은 외력을 가하여 대상을 완전히 부수거나 해체하는 것을 의미한다.
파괴되는 대상은 물리적인 형체를 띠고 있는 것이라면 무엇이든 해당된다. 분자나 원자와 같은 물질의 최소단위는 파괴의 영역이 아니므로 포함되지 않는다. 이 앨리스는 시전자의 근력, 악력 등 선천적으로 타고난 힘과는 관련이 없는 별개의 능력이다. 대상을 파괴시키려는 의지가 조건이며, 때로는 부정적인 감정이 트리거가 되어 원치 않는 상황에서도 앨리스가 발동된다. 파괴 앨리스에 의해 파괴된 물체는 물리법칙을 따르므로 앨리스의 도움 없이도 정상 복구가 가능하다.
아래는 파괴 앨리스의 규칙이다.
첫째. 파괴의 힘은 물체의 부피에 반비례한다. 부피가 작은 물체들은 아주 간단히 형체도 남기지 않고 파괴가 가능하지만 부피가 큰 물체들은 완전 파괴까지 많은 양의 앨리스 수명이 사용된다.
둘째. 파괴의 힘은 경도와 강도에 영향을 받는다. 계란과 같이 물체가 가진 변형저항의 힘이 작을 경우 쉽게 파괴되지만 금속과 같은 물체는 완전 파괴까지 많은 양의 앨리스 수명이 사용된다.
[발랄한 질투|방황의 사춘기|불량한 바보]
미루나 마리는 텐션이 높아 발랄한 인상을 준다. 늘 웃고 있는 얼굴에 경쾌한 목소리, 적당한 애교, 낙관적인 사고로 긍정적인 분위기 형성에 기여한다. 또한 교우관계에 큰 문제 없이 두루두루 어울리는 편으로 사회성 역시 좋다고 볼 수 있다. 허나 중등 2년 때부터 그의 분위기가 묘하게 달라졌다. 머릿속으로 무슨 생각을 하는지 상대방을 빤히 바라보거나, 때때로 자신이 품는 부정적인 감정을 솔직히 드러냈다. 질투와 열등. 그는 신체가 건강한 친구들을 부러워한다.
미루나 마리는 앨리스 조절 미숙으로 인해 여러 물건을 부수며 사건사고를 일으키는 이슈를 가지고 있다. 덕분에 그의 주변으로 소란이 끊이질 않는 편이다. 분명 노력하면 앨리스 제어를 잘할 수 있을 텐데 구태여 노력하지 않았다. 입버릇처럼 말하고 다닌 ‘나는 내 앨리스가 싫단다.’ 라는 이유 때문일까? 지금의 그는 마음에 들지 않는 것이 있으면 눈앞에서 치워 버리려고 한다. 한 마디로 표현하자면 사람 빼고 뭐든지 부수는 인간이 되겠다. 허나 거짓말을 일삼고 뻔뻔하게 발뺌하는 태도는 여전하기에 ‘나는 연약해서 이런 건 못 부순단다.’ 같은 어색한 연기로 시치미를 뗀다. ‘뭐든지 파괴하는 애’ 따위의 이미지는 아직까지도 싫어해서 되지도 않는 내숭을 부렸다. 하지만 현재 들어서는 본인의 행동에 대한 인과가 눈덩이처럼 불어나 ‘위험, 파괴, 불량’ 따위의 온갖 무시무시한 수식어가 따라다닌다.
바보… 가 맞다. 머리가 나쁜 것과 더불어 현실 직시를 하지 못하니까. 본인의 신체 조건으로 운동을 하기엔 턱없이 부족하다는 걸 알고 있으면서도, 아무리 운동을 해도 신체 능력이 나아지지 않는다는 것을 뼈저리게 느꼈으면서도 포기하지 않았다. 간신히 붙잡고 있는 절박함을 놓아버리면 두 번 다시 돌이킬 수 없을 것만 같아서…. 남은 건 악바리 하나뿐이다.
|미루나
종합격투기 선수 출신인 아버지와 어머니가 운영하는 요코하마시의 큰 체육관. 다양한 종목의 격투 기술을 가리키고 있다. 아마추어 선수 코칭, 선수 재활, 체육대학 진학, 취미반 등 여러 클래스로 운영되며 특히 타격계(복싱, 킥복싱, 무에타이, 가라데 등)가 훌륭하다. 부모의 영향으로 미루나의 3남은 전부 체육 계열 진로를 택했으며 그중 첫째는 격투 종목 시즌에서 우승한 최연소 고교 선수라는 타이틀을 가진 유명 선수였고 현재 활동중인 프로 선수다.
|마리
요코하마가 고향이다. 가족 구성원은 부, 모, 그리고 3남 1녀 중 막내다. 마리를 제외한 전원이 비 앨리스. 집안의 유일한 딸, 게다가 막내이다 보니 어려서부터 오냐오냐 자란 경향이 있다.
높은 톤의 목소리, 약간은 빠른 듯한 억양, 마치 연극이라도 하는 듯한 작위적인 말투를 사용한다. 오랜 시간 대화하면 귀가 피곤해질 수 있다.
돌돌 말린 분홍색 머리카락이 인상적이다. 아니 그보다 노란 방울들이 더 인상적일지도. 머리끈, 목, 신발 위에 있는 모든 방울이 앨리스 제어구라고 한다. 신체에 닿은 모든 물체들이 파괴 대상에 포함되다 보니 앨리스 제어구를 전신에 하고 있다. 최근에는 제어구들이 더 늘었다.
신체 능력이 나쁜 편이다. 근력, 체력, 지구력, 악력, 유연성 등 무엇 하나 부모의 유전을 물려받은 것이 없다. 개선을 위해 여러 친구들과 다양한 종목의 운동에 도전했다. … 운동?
실수할 때마다 이마를 주먹으로 딱콩 하며 ‘아차차~’ 소리 내는 버릇이 있다. 이 때 앨리스가 멋대로 사용되어 6살 때 눈썹 뼈가 부러진 적이 있다. 이마에 붙은 밴드는 넓은 이마를 가리기 위한 겉멋 용이 아닌 눈썹뼈 치료 후 남은 상처를 가리기 위해 붙인 것인데… 저 밴드는 언제까지 붙이고 있을 예정일까?
좋아하지만 인정하지 않는 것은 운동. 싫어하는 것은 진지하고 엄숙한 분위기, 파괴되기 쉬운 약한 물건들, 자신이 갖고 태어나지 못한 것을 가진 친구들, 자신의 앨리스.
|학원
성적 낮음, 학업태도 나쁨, 앨리스 제어 능력 떨어짐, 고의적인 앨리스 사용으로 파괴한 벽이 연간 83여건 … 결국 더블로 승급은커녕 제로로 강등되었다.
절대로 운동을 하지 않을 것이라 단언했던 그는… 이실직고했다. 자신보다 뛰어난 신체 능력을 가진 이들이 부러웠다고. 좋아하는 종목의 운동을 마음껏 할 수 있는 게 미치도록 질투났다고. 초등 6년 때의 운동회를 계기로 마음을 고쳐먹고 여러 친구들의 도움을 받아 다양한 종목의 운동에 도전하며 신체능력 개선을 위해 노력했지만, 결과는 암담했다.
실은 운동이 하고 싶었다. 무슨 종목을 꿈꿨는지는 곧 죽어도 입을 열지 않았다. 선천적으로 타고난듯한 작은 키와 왜소한 체격, 힘의 부재, 체력의 미달은 마리의 마음을 수 천번 꺾이게 했다. 진작 알았으면 포기했을 것이다. 체육이야말로 신체라는 재능이 절실한 분야라는 것을. 조금만 똑똑했더라면 노력조차 하지 않았을 텐데… 미루나 마리는 역시 바보임에 틀림없다.
결국 중등 2년 때부터 슬슬 삐딱선을 타기 시작하더니 근래 들어서는 질이 좋지 못한 친구들과 어울리는 듯했다. 그의 위험한 앨리스와 불량한 태도로 인해 엄한 소문이 돌았고 개중에서는 미루나 마리를 무서워하는 이들도 더러 생겨났다.
|타모토 렌나
<루.사.모 (루즈삭스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
두 사람의 인연은 타모토 렌나의 학원 입학 때부터 시작됐고 성격이 비슷한 두 사람은 빠른 속도로 친해졌다. 게다가 좋아하는
패션 스타일까지 닮아 비 오거나 눈 오거나 루즈삭스를 고수하는 우정을 나누게 되는데! 아무튼 루즈삭스를 먼저 벗는 사람이
우정의 배신자라며 그 나이대의 유치하고 유쾌한 친구 사이를 유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