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으흐흐~! 해결사 닌자 등장! "
체질능력반
145cm · 30kg │M│13세│일본│05.15│싱글
카베타 베타
순간접착 앨리스
가늘고 긴 타입
손이 닿은 물체의 물성을 변질시켜 끈적끈적한 형태로 바꿔낸다.
점성은 표면적에 한정하여 변환되며, 이론적으로는 접촉 후 떼어내는 식으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앨리스일테지만, 조절이 능숙하지 못해 접촉 면적이 ‘손바닥’에 국한되어있을 뿐 아니라 한번 변질시킨 물체에 본인 역시 들러붙어 종종 큰 소란이 인다.
[긍정의 아이콘! | 금전에 약한 | 일용직 히어로]
부모와 떨어진 낯선 환경이라는 것이 어떤 아이들에게는 극심한 스트레스로, 어떤 아이들에게는 참을 수 없는 불안함으로. 또 어떤 아이들에게는 새로운 기회로 여겨질 것이다. 카베타는 굳이 따지자면 세번째에 해당하는 녀석으로, 이는 모든 사물 및 상황에 대해 물흐르듯 여기는 긍정적인 성격이 한 몫 했다. 복면으로 가려진 얼굴이어도 드러난 눈은 싱글벙글 웃고있어, 험악한 인상은 주지 않는다.
카베타는 기회라는 단어를 좋아했다. 받는 만큼 돌려준다는 그의 좌우명과도 같게 새로운 것에 도전할 수 있는 허가임과 동시에 잘만 이용하면 성공할 수 있는 발판이 된다는 뜻이니까. 앨리스 학원도 그러했다. 막대한 지원금 및 능력에 대한 개발까지 도맡아 해준다니. 어린 카베타에겐 ‘그 사건’때문만이 아니라도 거대한 노다지로 보였을 것이 틀림없다.
입학은 검은 속내가 가득했어도, 어디까지나 어린아이기 때문에 나쁜 마음을 가지고 있지는 않다. 그저 남들보다는 조금 강한 책임감과, 자기객관화가 가능할 뿐. 더해져 충격적인 첫인상. 버려도 돌아오는 저주인형같은 친화력. 낯선 행성에 떨어져도 그곳에서 문명을 번성시킬 것 같은, 이(상한)능력을 가지고있는 기인이다. 밑으로 동생이 많기 때문인지 주변인을 챙기는데에 익숙하다. 언제 불쑥 정산이라며 긴 영수증을 들이밀지는 모를 일이지만 말이다.
|카베타 베타에 대해
평소 애니메이션을 즐겨보기 때문인지 되고싶은 인간상—닌자—이 정해져있다. 가령 몸을 탈탈 털면 후두둑 수리검이며 표창이 떨어진다던지. 앨리스를 사용해 천장에 매달릴 수 있다던지, 벽을타고 걷는다던지 등. 본인을 닌자라고 소개하는 아이답게 그 모든게 『닌자의 덕목』 이라는 말버릇을 입에 달고산다. 도대체 평소에 무슨 프로그램을 보고 자랐는지 궁금할 지경.
|인상
“내가 네 손을 철봉에 붙여주면 말이지…. 악력과는 상관없이 무려 20시간을 버틸 수 있다고!”
신학기 개학, 교문에서 있었던 일을 직접 목도한 학원 학생들은, 그날을 가히 ‘전설’이라고 표현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라고 입을 모았다. 지각시간에 딱 맞춰 요란한 소음과 함께 퍼졌던 매캐한 연막탄과— 그 속을 뚫고 3명의 지각생을 둘러멘 채 축지법을 쓰며 달려오던 카베타의 시커먼 모습. 일각에서는 다크히어로라 불리며 소수의 추종자들을 자아낸 그의 첫 인상이었다.
끈적끈적해질뿐인 앨리스를 가지고 있지만, 그는 이외의 신체능력에도 월등한 능력을 보여주었는데, 입학하고 부터는 그 능력을 사소하지만 의미있는일에 사용하기 시작했다. 모두가 꺼리는 당번일을 혼자서 3개씩 맡는다던지, 매 종례마다 테이블 서빙을 하듯 신속하게 가정통신문을 나누어준다던지. 다른반과의 운동경기에서 지고있으면 분신술(이라고 말하지만 매우빠르게 혼자 움직이는 것이다.)을 써서 역전스코어를 따낸다던지, 등등. 성격도 외향적이고 지나치게 사교적인 모습이다보니 일부 학생들은 그를 부담스러워 하기도 한다고.
그러나 이런 ‘컨셉’을 유지하는데에는 이유가 있었으니…. 바로 스크루지 못지 않은 그의 ‘일용직 서비스’ 정신 때문이다. 늘 짤랑이며 허리춤에 매고다니는 동전지갑이며, 일기보다도 자세하게 매일의 일과를 써내려가는 ‘장부’를 꼭 안고 다니는 모습이 그 예.
장부에 쓰여진 것은 꼭 스스로와 연관이 있는것이 아니더라도 여러가지다. 복도에서 다투는 두 사람을 보았다던가, 체육실기점수로 고민하는 친구를 보았다던가. 그때마다 카베타는 주저없이 다가가 '나름의 해결책'을 내놓았고, (대체로 두 사람을 하루종일 붙여버린다던지, 기구에 몸을 붙여버린다던지 하는 단순무식한 해결방식이었지만.) 이를 수락하면 래빗을 요구하는 형태의 뒷골목 아르바이트를 해왔다. 말하자면, 학원 전부가 그의 일터인 셈.
늘 도움이 된다고는 절대 말할 수 없지만, 문제가 생겼다!고 한다면 늘 어디선가 벽을 타고 슬금슬금 다가오는 바람에 1래빗맨(1래빗만 주면 뭐든지 해주는 녀석이라는 뜻이다) 이라는 별명이 붙은것도 무리는 아닐것이다. 학원의 여기저기에서는 하루에 한번쯤은 어김없이 ‘도와줘요, 1래빗맨!’ 소리가 울린다고.
|가족에 대해
1남5녀중 둘째. 부모님 두분 다 정정한 대가족이다. 가장 큰 동생과 4살차이라 머리가 어느정도 크고서부터는 육아를 함께했다. 유별난 가풍에 언제나 활력적인 분위기가 넘쳐서, 정기가족회의를 가질정도로 사이가 좋다.
부모님은 두분 다 앨리스. 어머니는 물질분해 앨리스를 가지고 있어 환경공단의 폐기물 처리부에서 일하시며, 아버지는 보석공예 앨리스를 가지고 있어 장인으로서 인기가 많다.
카베타는 가족에 대한 애정이 상당하다. 물어보지 않아도 품에서 사진을 꺼내 보여줄 정도. 어머니쪽의 유전자가 강해 6남매 전부 비슷하게 생긴 인상이다.
|신체능력
기본적으로 신진대사와 체력수준이 또래에 비해 월등하다. 닌자놀이를 영위할 수 있는 이유.
|장래희망
앨리스를 활용해 엄청난 부를 축적한 세계 최고 닌자가 되는것이 목적. 단어로서 정리하자면 백만장자 닌자다.
구체적인 계획을 묻는다면 제대로 답하지 못한다. 어디까지나 추상적인 바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