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괜찮아. 다시 깎지 뭐! "
체질능력반
159cm · 48kg │M│13세│일본│07.24│싱글
류센지 카즈마
칼날변이 체질 앨리스
가늘고 긴 타입
원하는 신체의 일부를 칼날로 변화시킬 수 있다.
사용자의 의지에 따라 칼날의 강도와 날의 예리함까지 조절이 가능하다.
[편안한 조력자 | 경청하는 | 고심하는]
평소 행동과 말투엔 장난기가 서려 있음에도 곁에 두고 있자면 의지가 되면서도 묘한 안정감을 주었다. 타인과 어울릴 때도 거리낌이 없었고, 아래로 동생이 있어서인지 필요할 때마다 도움을 주는 것에 익숙하다. 학원 밖에서도 곧잘 다른 아이들의 인망을 샀던 이유이기도 하다. 원체 손익을 따지는 것부터 피곤하게 여기기에, 카즈마의 선의는 늘 이득을 중시하지 않는 자발적인 행동에서 비롯된다.
제 의견을 앞세우기보단 타인의 생각에 좀 더 귀를 기울인다. 공감은 할 순 없더라도 보다 많은 이야기를 듣고 더 넓은 관점에서 타협해 보자는 주의. 그러나 자신에게 확신이 든다거나 단호해야만 하는 상황일 땐 의견을 꼿꼿하게 세우는 경향도 있었다. 수용하기 어렵다고 판단될 시엔 칼같이 끊어내기도 했으니… 카즈마에게도 고집이라는 게 있긴 하지만 그저 불필요한 언쟁으로 이어지는 걸 우려하는 것일 뿐이다. 물론 피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 기꺼이 받아들이겠지만 평소엔 어느 쪽도 상처받을 일 없을 만한 손쉬운 해결책을 우선시한다. 먼저 숙이고 들어가는 것만큼 간단한 게 없으니까.
돌다리도 두드려 보고 건너라는 말이 있다. 보통, 나서는 일에는 망설임은 없으나 우선적으로 한 발자국 물러나 상황을 지켜본 다음, 그것이 제 선에서 해결할 수 있다고 판단되면 움직이곤 한다. 안정적인 퇴로 정도는 확보해놓자는 편. 이것은 문제를 해결할 때 어느 쪽에도 피해를 주지 않기 위한 제 나름의 조치 같은 것이었다. 무작정 나섰다가 상황을 악화시키는 것만큼 민폐는 없으니까 말이다. 이렇게 최적과 최악의 상황을 미리 고심하며 앞서 일어날 어떠한 문제에 직면했을 때의 대처법을 상정해놓는 버릇이 있다. 그런 부분에선 생각이 깊었고, 스스로 주의를 기울이는 편이다. 긍정적인 측면으로 보았을 땐 세심하다고 볼 수 있으나, 반대로 말하자면 그만큼 내재된 불안감이 있기 때문에 걱정이 지나친 편이라고도 볼 수 있다. 하지만 이런 주의력 덕분인지 어느 정도 상황에 대비하고 있어서, 막상 큰일이 다가와도 의외로 평정심을 유지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한다.
|류센지:龍泉寺
- 양아버지 ‘류센지 테츠야’와 그의 딸인 2살 터울의 여동생과 함께 지냈었다. 카즈마는 보육소 출신이었지만 ‘슬픔의 금요일’을 기점으로 현 가정에 입양되었다. 가족관계는 남 부러울 것 없이 매우 돈독한 편이다.
카즈마를 제외하면 가족들은 전부 비앨리스이다.
|조각
- 현재의 아버지께 전수받은 카즈마의 취미생활이다. 아버지는 현재 개인 식당을 운영하고 있지만 그 이전엔 조소를 전공했던지라 실력이 출중한 편이라고.
카즈마도 나름 손재주가 좋아 어떤 형태든 이것 저것 척척 만들어낸다. 보통은 목조를 해왔으나 앨리스 학원에 입학하게 되면서 나무판을 구하기 어려워질 땐 지우개같은 학생이 구하기 쉬운 재료로 대처한다. 시간이 날 때마다 미술실에 들락날락 거리는 이유도 이것 때문. 조각을 할 때 만큼은 능력을 사용하는 일은 없는데, 단순히 조각도를 쥐는 편이 훨씬 익숙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 작업을 할 때 만큼은 어느때보다 편안해 보였다. 은근히 외골수 기질이 있어, 조각도를 쥐고 있을때면 주변 소리도 안 들릴 정도로 집중하게 된다고… 누군가 자신의 조각품에 관심을 보인다면 순순히 건네주기도 했다.
- 보통 오른손을 주로 쓰지만 사실상 양손잡이. 그만큼 공예를 하기 적합한 손을 가졌다.
|앨리스
- 앨리스가 발현된 것을 인지한 것은 2년 전. 가족들과 유원지에 갔을 때다.
동생이 실수로 풍선을 놓치자, 그걸 잡기 위해 힘껏 뛰어올라 풍선을 살짝 건드렸을 뿐이었다. 그 순간 펑 소리를 내며 어이없이 터져버린 것이다.
당시 카즈마는 손끝으로 살짝 건들기만 한 풍선이 왜 터졌는지 이해할 수가 없어 식어버린 눈으로 제 손을 살펴보던 때, 뒤늦게서야 검지의 끝이 칼의 날처럼 변해있는 걸 발견 할 수 있었다.
처음에는 이를 숨겼으나, 얼마 지나지 않아 아버지에겐 재능 발현 소식을 털어놓게 되었다.
- 앨리스 제어구는 양 손에 끼고있는 장갑.